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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붕어낚시

뷰가 예쁜 소류지에서 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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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윤스님하고 동반출조를 다녀왔습니다. 첫 동반출조인데 짧은시간이지만 재미난 낚시를 하고 왔습니다. 확실히 완연한 봄이 되었기에 소류지의 풍경이 갈수록 멋드러지네요. 이제 푸르름에 뒤덮히기 시작하면 또 다른 멋진 풍경이 나타나겠죠.

 

봄바람이 너무 강력했던 날이라 강풍주의보도 있었던 날이었는데 산속에 위치한 작은 소류지다보니 그나마 바람이 덜 했습니다. 바람이 잦았을 때 너무 예쁜 뷰가 눈에 담기기에 잽싸게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었죠 ^^ 제가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는 여행 다닐때 쓰던 작은 콤팩트 카메라인데 낡기까지해서.. 최근에는 휴대폰으로 찍는 사진이 훨씬 더 예쁘게 사진이 찍히네요. 심지어 보정을 하나도 안 했는데 이렇게 예쁘게 담깁니다. 물론 눈으로 보는 것에 비하면 보잘것 없죠.

 

바람이 불 때는 이런식으로 엄청난 바람이 불었는데.. 짧은 대를 가히 던질수가 없을 정도로 바람이 강했습니다. 게다가 수심이 매우 얕아 찌는 봉돌 위까지 다 내린 상태라 던지기도 어렵고 바로 머리위에는 또 나무가지들이 있어서 대도 다 못세우고 꽤나 번거롭다면 번거로운 낚시였습니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 때 잠시 동출 나온 윤스님 쪽에 다녀왔죠. 제가 평소에 즐겨앉는 자리에 앉으시도록 양보했는데, 수몰나무 쪽으로 바짝 붙이는 포인트에서 쓸만한 녀석들이 나와줬더군요. 짧은 시간에 8치 7치 붕어 2수를 잡아놨네요.. 저는 늘 나오는 그 사이즈 붕어 마수걸이만 했던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순한 놈이라 잠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퍼떡이지 않고 얌전히 있었습니다.

 

자리로 돌아와서 열심히 낚시를 해봅니다. 통통하고 사이즈에 비해 체고가 좋은 5치급 붕어가 또 올라옵니다. 언제나 어디를 가도 이런 놈들만 잘 붙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ㅎ

 

다른 낚시대에 지렁이를 꿰는데 가운데 찌가 움직이는 것을 포착합니다. 그리고 챔질.. 호오... 철푸덕 되는게 그나마 사이즈가 좀 괜찮은 놈이 나와줍니다. 지난 3월 올해 첫낚시에 37cm 찌가 작아보이게 만든 그 놈을 놓친 이후로 뜰채를 가급적 펴둡니다... 저도 경력만 오래된 노지 낚시꾼이다보니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에는 거의 절대 안 피는 스타일이었죠... 떨구면 그것도 그놈의 인생이라~ 여기던... 마치 50년 낚시한 노인분 마냥... ㅎㅎ 아무튼 촬영이 먼지.. ㅋㅋ 덕분에 오늘은 펴놓은 뜰채가 모처럼 할일이 생겼습니다.

 

건져해보니 딱 7치급 21cm 붕어네요. 퍼뜩이며 힘 꽤나 쓰더니 힘에 비해 약간은 아쉬운 사이즈이지만 그래도 제 기준에는 쓸만한 녀석이 나왔네요. 제 기준에 쓸만한 붕어는 7치 이상의 붕어입니다. ^^ 살림망을 펴기도 귀찮고.. 짧은 시간에 살림망에 비린내만 배기 때문에 바로바로 방생해줍니다.

 

어느덧 집에 갈 시간이 되었는데, 대를 걷는 중에 또 한마리의 붕어가 올라옵니다. 작년 가을쯤부터 집에 갈 때가 되서 올라오는 붕어는 저만의 독특한 법칙이 되어가고 있는듯한 기분입니다.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올라오는 붕어가 좀 이상합니다.. 해서 보니까 바늘을 정흡했는데 목줄이 등 지느러미에 걸려서 올라왔네요. 이번 영상의 퓰리처 상을 수상할 수 있는 붕어가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

 

본 포스팅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덧 5월이 되고 겨울에 바빠 4달을 쉬었지만 햇수로 유튜브를 시작한지 꼬박 1년이 다 되가고 있습니다. 1년사이에 정말 많은 발전이 있었네요. 첫 영상을 당시 3년째 사용하던 6S로 짧에 촬영해서 만든 1편와 이번편은 하늘과 땅 차이인것 같습니다. 역시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배우고 발전해나가는 동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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