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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붕어낚시

원주 섬강 1박2일 캠핑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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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ㅎㅎ ... 사실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면 어려운 일인데요. 아무래도 생각날 때마다 글을 쓰고 싶을 때마다 쓰는 편이 가장 좋은데.. 묘하게 꾸준히 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죠.

 

지난 봄... 근로자의 날 연휴였습니다. 와.. 벌써 가을인데 ㅎㅎ 시간이 정말 빠릅니다... 아무튼 근로자의 날 연휴에 맞춰 1박2일 가까운 섬강으로 캠핑 낚시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날 오랜만에 주차장에서 세차도 깔끔하게 해놓고... 또 노지에 가서 흙범벅이 됩니다... 벌써 약 4~5개월 전의 일이네요.. /ㅅ/

 

부랴부랴 일과를 마치고 조금 빨리 낚시준비를 마치고 시장을 봅니다. 그리고 포인트에 도착하니 어느덧 5시 무렵.. 봄철에는 포인트 바로 위에 축사 공터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봄이라 밭주인이 어느새 고랑을 일궈 파종을 해놨기에 멀리 주차하고 짐빵을 합니다. 짐빵을 마치고 낚시 장비를 세팅하고 텐트를 칩니다. 

 

가지고 있는 MSR 엘릭서2 는 정말 저렴하게 잘 구입해서 몇년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맞춰 미국에서 직구한거라 배송비 포함 200달러 미만으로 구입했으니...(당시 국내 33~35만원선) 정말 저렴하게 구입했죠. 백패킹용 장비다보니 무게도 정말 가볍고 텐트 성능도 꽤나 쓸만합니다. 기능이면 기능, 디자인이면 디자인. 어느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좋은 장비죠.

 

텐트까지 모두 설치를 마치고나니 어느새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쯤부터 저녁 피딩시간을 준비해야될터인데... 이를 어째... 저녁을 먹어야합니다. 어차피 강원도의 4월 강계에서는 붕어 보기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확률이 높은 시간대를 공략해야되는 붕어를 볼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지는건 틀림없는 사실이죠.

 

하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자리에 앉아 사진이나 한번 찍어보고.. 저녁을 먹는 동안 집어가 조금이라도 되길 기대해보면서 약간의 떡밥과 옥수수를 투척하여 집어효과를 노려봅니다. 

 

저녁 메뉴는 역시나 삼겹살입니다. 노지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삼겹살은 정말 맛있죠... 아마 라면으로 치면 야간 경계근무 마치고 돌아와서 먹는 라면만큼이나 맛있습니다. 저는 좀 꼼꼼한 편인데... 집에서 김치며 양파며 마늘까지 야무지게 다 챙겨와서 제대로 저녁식사를 즐겨봅니다.

 

저녁을 먹다보니 어느새 어두워집니다. 야외에서 삼겹살 구우면서 혼술 하다보니 어느새 한밤중이 돼버리고... 시간은 9시가 다 됐습니다.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캄캄한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 4월의 강원도 강계에서 붕어를 만날 수 있을까? .. 경험으로 매우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심심한 야밤을 달래줄 맥주 4캔으로 깡맥주를 마시면서 붕어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낚시해 봤습니다.

 

결과는 어림도 없는 꽝이죠...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열심히 낚시하다보니 어느새 천천히 마신 맥주가 동이 납니다. 아무래도 더 낚시하는건 의미가 없어서 텐트에 들어가서 취침하기로 합니다. 사진은 취침하기전 아이폰 11 로 찍어보았는데 생각외로 너무 예쁘게 잘 나왔네요. 썸네일 건졌다... ㅎㅎ

 

 

다음날 이른 아침에 일어나 낚시를 해봅니다. 사진으로 보는 포인트의 모습은 기가 막힌 모습이죠... 하지만 여기서 붕어 잡는건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큰 붕어를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렵죠... 강원도는 춥고 먹이환경 여건이 안 좋아서 그런지 어자원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남도권에 비해선 말이죠.

 

이제 겨우 5월이 다 돼가는 날씨지만 정말 무지막지하게 더운 날씨입니다. 철수를 더 미루다간 엄청 고생할게 뻔해 보여서 서둘러 철수 준비를 합니다. 아무래도 짐이 많다보니 정리하는데만 꼬박 2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게다가 주변에 어지럽혀진 쓰레기와 다른 똥꾼이 버린 쓰레기들까지 수거하다보니 시간이 늘 더 걸리는 듯 해요.

 

짜잔~ 아니 다녀온 듯 깔끔하게 치웠습니다. 정말 오래 걸렸네요.. 가져온 쓰레기만 되가져간다고 해도 자연환경이 깨끗하게 유지가 될텐데요. 노지에서 마주치는 어른들 중에 어른 대접을 해줄 만한 사람은 10명 중에 약 3명 정도인것 같습니다. 10에 7은 정말... 나잇값 못하는 양반들인 것 같아요. 

 

점심에 맞춰 철수하고 집에 도착하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동네 중국집에서 짬뽕 한그릇 얼큰하게 먹고 들어가서 푹 쉬었죠.. 물론 편집하면서요.. ㅎㅎ .. 혼자 촬영을 하면서 낚시를 하는건 정말 생각보다 힘들고 어렵습니다. 손도 부족하고.. 가뜩이나 많은 짐 짐도 더 늘어나고.. 무엇보다 편집은 정말 언제해도 만만치않고 어렵네요. 겨우 10~20분 짜리 영상 하나 만드는데 기본 20~30시간 이상은 들어가니까요.

 

 

본 포스팅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통계에서 보는 시청지속시간은 35% 를 넘어가기 정말 힘듭니다.. ㅎㅎ 저는 보통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편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와는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그래도 취미의 연장이라 언제나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물론 수시로 찾아오는 현자타임도 오지만 응원의 댓글을 보면 또 그걸 이겨내는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고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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