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낚시 시즌 시작! 해빙기 저수지 붕어낚시
해빙기의 저수지
안녕하세요 낚린이입니다. 지난번 얼음낚시 포스팅 이후 2월말에 해빙기 시즌에 원주 외곽에 위치한 소류지로 첫 물낚시 출조한 포스팅입니다. 과거에는 원주에서 가장 먼저 붕어가 붙는다는 소식으로 나름 유명했던 저수지이었기에 아무래도 붕어 얼굴을 마주하기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조해봤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나와서 낮 낚시를 즐겨보려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빠레트 위에 받침틀을 설치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입질 한번 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평소보다는 대편성을 많이 해줄 생각입니다. 따라서 받침틀 2개를 연결해서 빠레트 위 쪽에 설치를 해줬습니다.
2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굉장히 포근하고 좋았습니다. 물색도 이만하면 나쁘지 않았고 조금만 운이 뒷받침 되어준다면 작은 붕어 한마리 정도는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낚시를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날씨가 추운 동절기의 끝자락이다 보니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만을 사용해서 낚시 중입니다.
하지만 꽤 오랜 시간을 낚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붕어 얼굴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저랑 비슷한 시간대에 저수지에 도착한 옆의 조사님도 대를 접고 철수하셨습니다. 와중에 촬영을 하면서 낚시를 하다 보니 저수지에서 구독자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몇살 어려보이시는 젊은 조사분이셨는데 굉장히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포인트를 여쭤보셔서 간단히 제가 아는 포인트 중 몇개를 공유해드렸습니다.. 모쪼록 출조하셔서 붕어 얼굴 보셨으면 좋겠네요.. ^^
1주일 뒤 소류지 출조
1주일 뒤 다른 저수지로 출조했습니다. 원래는 지난번에 출조했던 저수지 부근의 작은 소류지로 출조하려고 했는데... 붕어가 나왔다는 소문이 퍼진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이 시기에 붕어로 재미를 보셨던 분이 계신건지 꽤 많은 분들이 작은 소류지에 모여있더군요. 아마도 동호회 분들인 것 같은데 이렇게 이른 시기에 물낚시를 할 수 있고 붕어 얼굴을 볼 확률이 있는 저수지는 많지 않기에.. 많은 분들이 모인 것 같습니다. 또 낚시꾼들의 소식은 다들 워낙 빠르잖아요..? 결국 자리가 없는 소류지 여건으로 인하여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다른 소류지로 출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해빙 이후 금년도 첫 밤낚시를 하기 위해 출조했던 터라... 오후에 해지기전에 서둘러서 대편성을 해줬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저수지로 출조하였다면 시간적 여유가 조금은 있었겠지만 계획하고는 다르게 조금은 멀리 떨어진 곳으로 출조하게 되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오늘 낚시할 소류지 포인트의 전경입니다. 저수지의 좌측 우측을 전부 상류라고 봐야할만한 그런 구조인데... 우천시 좌측에서도 물이 유입되고 우측 산쪽에서도 물이 유입되기에... 아무튼 좌측 포인트에 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수지는 평지형 저수지로 축조년도는 제법 오래되었고 대물도 굉장히 많지만 수심은 평균적으로 1m 전후가 되는 굉장히 얕고 작은 저수지입니다.
크기가 작은 만큼 붕어의 얼굴을 볼 확률이 높은 곳이기도 하고.. 가물치 외에는 붕어의 천적이 없는 곳이라 아무래도 개체수가 많기도 하고요. 오늘도 마찬가지로 동물성 미끼인 지렁이를 이용해서 낚시를 해봤습니다. 이때까지는 아직 화학 케미를 쓸 때인터라... 케미는 역시 꺾는 맛이지 하던 시기였죠.. ^^ 진짜 케미의 영롱한 불빛.. 겨우내 이 불빛이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해빙기의 물낚시는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지렁이에 무언가 깔짝되는 입질이 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잔챙이 입질이거나 잡고기인 참붕어의 소행 같습니다. 도대체가 후킹이 되지 않는 입질이 대부분입니다. 딱 한번 작은 붕어를 걸기는 했는데 입걸림이 설걸려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결국 붕어 얼굴을 볼 수는 없었지요..
결국 어떠한 붕어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해빙기의 물낚시는 쉽지 않지요.. 낮낚시를 즐기는 편이 가장 좋다고는 하지만 겨우내 볼 수 없었던 케미의 모습과 찌올림을 보고 싶었기에 다소 무리를 해봤습니다.. ^^ 게다가 유튜브 영상을 찍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유튜브는 제 취미인 붕어낚시의 연장으로 취미의 연장이지만.. 곰곰히 생각해 볼 때 제가 유튜브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힘든 시기에 힘든 낚시를 다니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얼음낚시 해빙기 낚시 등 시기와 장소를 불문하고 낚시를 하긴 했지만서도.. 이렇게 열심은 아니었던듯 해요. 대부분은 따뜻한 4월 이후부터 10월말? 11월초 정도까지 딱 강원도의 붕어낚시 시기인 6개월 정도를 낚시 했던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미끼를 가리지는 않지만 보통 수온이 올라가고 더워지기 시작할 때부터 찬바람 불기 시작할 때까지 대부분은 떡밥 낚시를 선호했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잡는 모습도 찍고 싶은 욕심에 지렁이는 버릴 수가 없게 되었죠.. ^^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낚시는 어떤 낚시를 어떻게 하든 본인이 즐겁고 행복한 낚시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에 정답은 없지만 저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낚시의 정답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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