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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붕어낚시

해빙기 같은 저수지 연속 출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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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시즌 같은 저수지 연속 출조

 

같은 장소 연속 출조

해빙기의 소류지
어제 출조했던 소류지 다시 출조..

 

안녕하세요 낚린이입니다. 어제 출조했던 소류지로 다시 출조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런 붕어 한마리도 못 잡은 것이 억울(?)해서 작업하는 내내 자꾸 낚시 생각이 나서 연속 출조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낮낚시를 하면 붕어 얼굴을 볼만한 그런 곳이기 때문에 바로 출조했습니다. 어제와 거의 비슷한 조건과 환경이지만.. 낚시는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니까요.

 

다대편성
짬낚시 출조임에도 불구하고 다대편성을 했습니다.

 

몇시간 낚시를 안 하는 짬낚시지만.. 모처럼 여러대를 편성하고 싶어서 다대편성을 해줬습니다.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생각외로 꽤 악플을 받고는 합니다. 주 시청자 층이 만45세 이상인 붕어낚시지만 세상은 넓고 또라이들은 많으니까요. 보통은 개소리를 지껄이는 놈들이 대부분이라 싸우기도 싫고 그런 댓글 보는 다른 분들도 불편할테니 그냥 가볍게 차단해버리고 말지만요.

 

생각난 김에 한 일례를 소개해드리자면.. 드물게 유튜브 댓글에 다대편성을 하는 편에 이상한 댓글을 다는 이상한 양반들이 있습니다. 대충 추리자면  '진정한 낚시꾼이면 3대 이하를 편성'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 저런 분을 볼 때면 종종 그런 생각을 합니다. 참 편협한 사고방식에 갇혀서 자신만의 같잖은 잣대로 다른 사람을 깍아내리고 이상한걸 강요하는구나... 라고 말입니다.

 

저런 분이 제 영상을 제대로 보고 저런 말을 하는 걸까요? 저는 근래 계속 동출하게 되는 윤스에게도 자주 말하고(윤스도 저랑 낚시스타일이 매우 비슷합니다) 유튜브에도 블로그에도 자주 언급하지만.. 5분 설치, 5분 철수가 가능한 간단한 생활낚시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낚시를 30년이 넘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 낚시인생의 3분의 2가 넘는 시간을 1대.. 오로지 1대만 편성하는 외대일침 낚시를 가장 오래 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1대만 편성하면 미끼의 아쉬움도 있고 입질이 없을 때 또는 대편성이 아쉬울 때가 많아서 근래에는 2~3대를 편성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서는 굉장히 많이 늘었죠.. 그래서 제 영상의 대부분이 3대 이하의 편성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전 다대편성을 한다고 낚시의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편성의 구성은 낚시꾼 본인의 자유이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10대 20대를 편성해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뭐든지 과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고... 사람이 많은 소류지에서 다른 사람 생각도 안 하고 20대씩 편성하고 손바닥만한 붕어 까지 싹 쓸어가는 꾼은 문제가 있는거지요. 근데 위에 말한 것처럼 단순히 4대 이상 편성했다고 진정한 꾼 어쩌구 지껄이는 분이 종종 있는데.. 과연 그 분은 진정한 꾼일까요?

 

3대 이하 대편성을 하면서 가지고 온 쓰레기 여기저기 다 버리고 담배꽁초 물에 던지고 그러는 꾼하고 다대편성하지만 흔적도 없이 치우고 다니는 꾼이 있다면 누가 더 문제일까요? 단순히 대편성과 진정한 낚시꾼과의 연관성은 어떻게 연결지으려고 해도 말이 되질 않습니다. 제가 댓글로 누군가를 지적하거나 그러지는 않는 편이지만.. (뭐 제 삶 자체가 그렇습니다. 적을 만들기도 싫고.. 제 관심사 빼고는 아무것도 관심이 없는 개쌍마이웨이기 때문에).. 저런 사람을 만나면 안타까운 마음에 뼈 때리는 댓글을 달아주고는 합니다. 저는 남한테 싫은 소리 잔소리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피하지도 않거든요. 그저 불쌍한 중생.. 바뀌지도 않는 늙은이인 것도 알지만 저러고 여기저기 댓글 싸갈기면서 피해주는건 잘못 됐다고 생각하니까요.

 

조행기를 쓰면서 참... 갑자기 댓글이 생각나서 쓸데 없는 잡소리가 길었네요.. 혹시 제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계속해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가장 좌측 편 낚시대에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낚시를 시작하니 오프닝 촬영을 하고 있는데.. 가장 좌측 낚시대에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프닝 멘트 녹음을 하고 있던 터가 아니었다면 잽싸게 챔질을 해서 잡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아무래도 촬영을 하면서 낚시를 하다 보면 놓치는 고기도 많고 아쉬운 장면도 많습니다. 잡고 보니 카메라가 꺼져있다던가... (디카는 영상 촬영이 한번에 30분 밖에 안되더라구요)..

 

2월의 소류지 첫 수 붕어
첫 수 붕어가 올라옵니다.

 

다시금 낚시를 시작하니.. 이번에는 가장 오른쪽 낚시대에서 첫 수 붕어가 올라옵니다. 어제하고는 확실히 다르네요.. ^^ 참 낚시의 맛이 이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와 거의 같은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조황에는 차이가 나는 이런 차이 말입니다.

 

첫 수 붕어
2월 말일 해빙기 물낚시 첫 붕어!

 

작지만 아주 귀엽고 예쁜 붕어가 나왔습니다. 오늘이 2월 말일.. 아직 2월달임에도 불구하고 물낚시에 붕어가 나와줬습니다. 붕어는 작아도 붕어고 예쁜건 작으나 크나 매한가지입니다. 자잘한 손맛을 계속해서 보고 있을 때면 사이즈가 잘아서 귀찮은 기분이 들지만.. 말뚝에 꽝을 치고 있다가 5치라도 한 수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지요.

 

곧장 방생
바로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예쁜 얼굴 보여준 붕어는 바로 집으로 돌려보내줬습니다. 저도 그렇고 윤스도 그렇고 보통은 살림망을 거의 펴지 않습니다. 원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지 않았다면.. 제가 살림망을 피는 날은 아마도 부모님께 고기를 가져다 드릴려고 작정하고 댐낚시를 가는 때가 아니라면 아예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유튜브 촬영을 하면서는 가끔 고기가 많이 나올거 같은 날이나 큰 붕어가 빨리 나오는 경우면 살림망을 펴서 잠시 데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돌이켜보니.. 촬영하면서 영상 각을 보는 유튜브의 노예가 된 것인가 싶기도 하군요.. ^^

 

 

윤스TV 두둥 등장!

윤스의 도착
윤스TV 등장!

 

곧 이어서 윤스가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출조해서 낚시를 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부랴부랴 출조해서 도착했네요. 저도 낚시를 꽤나 좋아하지만 윤스도 정말 낚시를 좋아합니다. 환자 수준으로요.. ^^ 게다가 윤스는 저랑 낚시 스타일도 비슷하고.. 짬낚시 위주로 다니는 것부터 낚시 가치관 및 스타일하며 인성, 예의범절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듬직한 동생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구닥다리 옛날 풍덩 원봉돌 채비를 하지는 않고 최신 유행(?)에 민감하고 장비를 아는 정도 등 이런 점에서는 저보다 훨씬 낫습니다.. ㅎㅎ

 

아주 잘 생긴 7치 붕어

 

찌가 예쁘게 올라온 것을 보고 굉장히 자태가 고운 7치 붕어를 한 수 했습니다. 근사한 찌올림 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해빙기에 보는 찌올림 치고는 만족할 수준의 찌올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이즈도 조금은 붕어 다운 녀석이 나와서 말입니다. 확실히 붕어는 20cm 가 넘어가야 체고도 높고 빵도 좋아지고 붕어다운 멋이 나오는 것 같다.. 는 생각이 듭니다.

 

케미 등장
케미를 꺽어줍니다.

 

밤낚시를 할 것은 아니지만.. 찌가 잘 보이지 않기에 짧은 시간이라도 케미를 꺽어줬습니다. 밤이 되면 입질이 거의 없을 것이기에 밤낚시를 하진 않을 것이고.. 물론 어제 밤낚시를 해서 케미 불빛을 봤기에 밤낚시 욕구가 충족이 되었기도 하고..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화학 케미라 어차피 오랜 시간 잘 보이지는 않을 것이지만요.

 

붕어 등장
터프한 삶을 살아온 듯한 붕어

 

어둠이 내리고 있어서 찌가 잘 보이지 않기에 케미를 연결해주는데.. 붕어가 또 한 수 올라왔습니다. 조금 전에 나왔던 녀석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인데.. 가물치에게 공격을 당했는지 옆구리에 상처가 있습니다. 꽤나 터프한 삶을 살아온 듯한 녀석입니다. 이 녀석도 곧장 집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6시 51분 현재 기온 11도

 

내일이 삼일절 공휴일이기에 연속 출조를 한 것이지만.. 내일은 봄비가 또 예정되어 있네요. 어제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기온이 아직 11도입니다. 하지만 점점 쌀쌀해지고 있고 어둠이 완전히 내렸기에 철수 준비를 합니다. 

 

해빙기의 낚시는 이만하면 만족스럽네요.

 

땅이 아직 전부 녹지 않아서 땅꽂이가 박히지 않기에 섶다리를 펴서 대편성을 해줬는데.. 이제 다 걷고 철수하는데 걸리는 시간만 해도 약 1시간입니다. 물론 미리 대는 걷어주고 3대만으로도 조금 더 낚시를 한 것이기에 그렇게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요. 이렇게 낚시를 하고 어두워졌을 때 철수하면서 드는 생각은 ... 늘 누가 대신 걷어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 입니다. 윤스와 늘 하는 말이 이래요.. 그리고 왜 이렇게까지 우리는 낚시를 하는 걸까? 하곤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모기 등 각종 해충에 온갖 고생을 다 하면서 철수하지만.. 고작 낚시 다녀온지 2일만 지나도 벌써 다시 낚시 생각을 하고 있는 본인 모습을 볼 때면 중독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들 낚시 환자 환자 하는구나 하는가 보죠.. ^^

 

 

본 포스팅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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