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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붕어낚시

강계 봄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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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개나리 벚꽃들의 봄꽃이 어느새 지고 이곳 저곳에 싱그러운 초록 새싹들이 어느덧 만연해졌습니다. 봄의 향기를 제대로 느껴보기도 전에 급격하게 무더위진 날씨에 어느새 여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네요. 무더워진 날씨에 수온도 급격하게 올라 어느덧 강이고 저수지고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집에만 있기는 아쉬운 날씨라 집에서 가까운 섬강으로 향했습니다. 

 

즐겨찾는 포인트 중의 하나인 절벽 포인트에 가장 먼저 가봅니다. 절벽으로 물의 흐름이 조금 막히는 곳이라 연안 부근에는 흙먼지와 물찌끄레기들이 많이 떠밀려와있네요. 지난 겨울 워낙 가물었던 터라.. 강 수심이 많이 줄어있습니다. 여느때보다 약 80~90cm 정도는 수심이 더 얕아져있는 상태였어요. 

 

수심이 얕아져 드러난 모래톱 부근에는 낚시의 흔적이 있었는데요. 그리고 약 8치 정도의 토종붕어 사체가 하나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생을 하던지 가져가던지 했으면 바람입니다. 산책삼아 나온 것이기도 하기에 여기서 낚시하기엔 찝찝하기도 하고 조금 더 위쪽으로 포인트를 옮겨봅니다.

 

가장 상류쪽의 포인트는 물이 빠지면 흙바닥이 넓직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낚시하기 참 좋습니다. 다만 짐을 들고 조금 이동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요. 원래는 쏘가리나 한번 쳐볼까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지만 물도 잔잔하기에 그냥 대낚시로 시간을 좀 보내다가 가기로 합니다.

 

아직까지는 지렁이가 잘 통하는 시기이지만 별다른 준비없이 나오다보니 가지고 있는 미끼라고는 떡밥 밖에 없습니다.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지만 낚시대를 펴는 이 순간만큼은 항상 설레고 즐겁습니다. 글루텐과 신장떡밥 그리고 아쿠아텍을 적당량 섞어 잠시동안 즐길 짬낚시를 준비합니다.

 

약 2시간 정도 열심히 해봤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무엇보다 입질이 없습니다. 역시나 강계 낚시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지렁이를 준비해서 밤낚시를 했다면 달랐을지 모르겠지만 잠시 바람쐬러 나온 봄 철 강계 낚시에 붕어를 기대한건 조금은 욕심인가 봅니다. 오전도 아니고 밤도 아니고 특히 낮 낚시니까 입질 한번 보는 것도 어렵습니다. 확실히 강계는 큰 비가 내리고 나서 물이 한번 뒤집어지고 난 뒤에야 낚시가 잘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준비를 하고 밤 낚시를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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