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붕어낚시

봄철 저수지 짬낚시

반응형

안녕하세요 낚린이입니다. 어느새 겨울이 지나가고 날이 따듯해지면서 본격적인 붕어낚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겨울에는 얼음 위에서 지렁이로 하는 얼음 낚시도 색다른 맛이 있고 즐기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 경우에는 보통 겨울에는 출조하지를 않아서요. 날씨가 따듯해지기 시작하는 3월 중순이 지나고 나서야 낚시를 다니기 시작합니다. 언젠가부터 추운건 질색이더라구요.. ㅎㅎ

 

 

3월은 봄이라고는 해도 아직 꽃샘추위가 있는 계절이죠. 찬바람이 쌩쌩 불기도 하고 초록빛 새싹이 움트지 않았기에 삭막한건 겨울과 마찬가지 입니다. 본 저수지는 약 3만평의 큰 저수지인데 겨우내 물을 많이 빼서 제방 앞쪽에 작은 소류지 크기만큼의 물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물이 빠져서 좋은 점은 기존에는 모르던 저수지 내부 지형을 알 수 있다는 점과 물가에 앉으면 아직 매서운 바람이 잦아든다는 점이랄까요.


제방쪽 안쪽 깊숙이 들어와서 1대를 펴고 앉아 봅니다. 붕어 얼굴을 꼭 보려는 마음보다도 그냥 낚시 생각이 나와서 잠시 나들이 겸 출조한 거니까요. 물론 낚시대를 많이 편다고 물고기를 꼭 많이 잡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요. 아직까지는 해가 날 때는 견딜만 하지만 그조차도 바람이 한번씩 세차게 불고 그늘이 지기 시작하면 추위를 느낄만한 날씨입니다. 

 


동절기에는 지렁이만한 미끼가 없죠. 지렁이에 쉴새 없이 요동치는 찌를 보며 챔질을 하자 귀여운 붕애가 낚여 올라옵니다. 꽤 큰 바늘을 쓰는데 어떻게 이렇게 작은 붕어가 무는지 신기할 따름이네요. 입 크기에 맞지 않는 바늘을 물고 나왔기 때문에 턱에 상처가 생겨서 피가 나기에 잽싸게 방생해 줬습니다. 마음 가볍게 나온 짬낚시지만 붕어 얼굴은 보고 가는군요. 언제나 그렇듯 낚시꾼에게 붕어의 사이즈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입질 한번 없는 말뚝일 경우에는 이런 작은 붕애 한마리조차 너무 반갑죠. 사이즈가 아쉬울 경우는 마릿수 손맛은 보았지만 전부 잔챙이일 경우나 또는 준척 남짓, 허리급 정도 월척, 4자에 아슬아슬한 사이즈일 때 뿐이죠. 얼른 날이 더 따듯해지고 1박2일로 낚시캠핑을 가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반응형

'취미생활 > 붕어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고 시작하는 섬강 붕어낚시  (2) 2019.06.13
토종터 소류지 붕어낚시  (0) 2019.06.04
저수지 붕어낚시  (0) 2019.05.19
강계 봄 낚시  (0) 2019.05.11
붕어낚시  (0)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