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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붕어낚시

충주호(청풍호) 단돈리 수상좌대 붕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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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청풍호) 단돈리 수상좌대 붕어낚시

 

다시 충주호로 출조하다

충주호 수상좌대 전경
충주호 단돈리 단돈낚시터 풍경

 

안녕하세요 낚린이입니다. 이번에는 충주호 단돈리에 위치한 단돈낚시터 수상좌대 출조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합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집에서 쉬고있던 저한테 장어꾼 친구의 연락이 옵니다. 친구는 이미 수상좌대에 올라타있었는데 저보고 놀러오라고 하더군요. 이건 못 참지.. 싶어서 바로 출조 on 합니다. 연휴라 차도 안 막히고 얼마 걸리지 않아 도착하게 됩니다.

 

단돈리 단돈낚시터
횡성이 고향이라던 안양에서 오신 조사님

 

연휴임에도 낚시터는 만차입니다. 배터 바로 위에 주차장에는 낚시꾼들의 차로 거의 만차입니다. 주차를 하고 안양에서 오신 조사님 부부와 같이 배를 타고 좌대로 들어갑니다. 친구의 좌대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저부터 내려주고 배는 유유히 떠납니다.  

 

수상좌대에서 점심 식사
일단 낚시전에 고기부터 굽습니다

 

낚시 준비에 앞서 점심 식사부터 합니다. 삼겹살과 목살 새송이버섯까지 구워서 오랜만에 만난 장어꾼 친구와 가볍게 한잔 합니다. 술을 잘 하지 않는 장어꾼 친구지만 이럴 날까지 참지는 않는 친구입니다. 간단히 회포를 풀고 낚시 준비를 합니다. 친구는 오랜만에 붕어낚시를 하기 위해 12대 세팅을 해놨는데 대편성 해놓은 범위를 피해서 우측으로 대편성을 준비합니다.

 

 

본격적인 낚시 시작

 

청풍호 붕어낚시
좌대 우측편으로 돌려서 5대 편성

 

대편성을 마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낚시 온 단돈리 수상 좌대에서는 개짖는 소리가 한창입니다.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는 온 동네 개들을 다 자극해서 여기저기서 개짖는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골짜기 이곳 저곳에 개짖는 소리가 울려퍼지는데... 밤에는 좀 조욯했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야간 케미 준비
붕어낚시꾼의 심금을 울리는 영롱한 케미 불빛

 

낮시간에는 역시나 붕어 입질은 없고 미끼 도둑 블루길들만 올라옵니다. 지렁이 미끼에 얼마나 반응이 좋은지 던지는 족족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친구가 한번 가져가서 먹어볼까 하는 마음에 잡는 족족 살림망 안으로 던져놓습니다. 이 녀석들이 식용으로 들어온 녀석들이라 조림으로 해먹으면 그 맛이 기똥차다고는 익히 들었었습니다. 언젠가 저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요리를 해볼까 생각을 하기는 하는데 막상 잡아와서 요리하려고 하면 귀찮아서 못하겠더군요.. ^^

 

충주호 토종 붕어
아주 예쁘게 생긴 7치 붕어

 

어둠이 내리고 드디어 첫수 붕어가 올라옵니다. 모처럼 댐까지 출조했는데 사이즈가 조금 아쉬운 녀석이 올라왔습니다. 언제나 잡는 7치 붕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아주 예쁘게 생긴 녀석입니다. 상처도 없지만 체형도 지느러미도 무엇 하나 빠지지 않네요. 붕어가 다 예쁘긴 하지만 이렇게 예쁜 붕어를 보는 것은 오랜만입니다.

 

충주호 새벽장 붕어낚시
새벽장에 쏟아지는 엄청난 비

 

밤새 대물 붕어의 입질은 없어보이고 해서 피곤한 김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녁 10시반? 그쯤에 취침하러 간 것 같은데 일찍 자고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서 새벽장을 노려봤습니다.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던데... 동이 트는 시점에도 그 빗줄기는 멈출줄을 모르고 퍼붓고 있습니다.

 

충주호 블루길
대물 블루길

 

이런 와중에도 블루길은 쉬지 않고 올라옵니다. 이 녀석들은 정말... 올라오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바늘을 너무 깊게 삼키지만 않으면 좋겠는데 걸핏하면 꿀꺽 삼켜서 바늘 빼는게 여간 귀찮지 않습니다. 평소같으면 아가미 쪽에 한방 깊숙히 찔러주고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내지만 오늘은 전부 살림망에 적립시키고 있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올라오는 블루길 떼를 피해 옥수수 미끼를 사용해 봅니다. 지난밤에도 입질이 없던 옥수수지만... 폭우를 뚫고 딱 한번 옥수수에 미약한 입질이 붙었습니다. 하지만 깔짝 깔짝 대기만 하고 결국 찌올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찌가 올라왔어야했는데 아쉬운 순간입니다.

 

충주호 붕어낚시 조과
이번 충주호 댐낚시 결과는 붕어 3수

 

이번 출조는 붕어 3수 입니다. 자로 잰듯한 비슷한 녀석들로 3마리를 잡았습니다. 댐낚시는 정말 쉽지 않은데 3마리의 붕어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분 좋기도 했지만 사이즈가 잘아서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충주호에 출조해서는 허릿급 이상의 대물 붕어를 마주하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아쉬움 마음을 뒤로 하고 1박의 여정밖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친구를 남겨두고 철수했습니다. 하루 정도만 더 낚시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본 포스팅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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